본문바로가기
예금주 : 김재완
제 목 | 2. 책을 열며 | ||
등록일 | 2016.07.19 | 조회수 | 1,380 |
입문편에서는 기초과정에 대해 공부하였다. 기초 강의록에서 거론하였던 이론은 응용편은 비롯한 앞으로의 과정의 공부하는 도구로 사용될 것이다. 이제부터 거론할 응용편은 사주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이다. 즉 산맥을 먼저 관찰하고, 산세를 본 연후에 숲을 관찰하고 그 속에 분포되어 있는 나무를 관찰하시는 식의 큰 맥점에서 작은 섬세함을 바라보는 관찰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가 될 것이다. 또한, 운의 보는 관점과 시야를 넓혀 줄 것이며, 기초에서 배운 십간 십이지지의 이해의 폭도 넓히는 데 도움이 되도록 씌어질 것이다.
사주를
분석함에 있어서는 많은 기법도 도구들이 있다. 기초과정에서는 어떤 도구들이 있으며 그것이 사주해석에
어떤 정도로 사용되는 것이다 정도만 알아봤다. 그러나 응용과정에서는 각 글자들의 깊은 이해와 글자와
글자가 서로 조합되어 있는 모양을 보는 법을 배움으로서 사주해석의 틀과 법칙을 구체적으로 연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이란 기본 틀 또는 격을 가지고 살아간다. 사주팔자 여덟 글자 속에 이미 정해지고 주어진 운명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정해진 그릇을 가지고 운이란 긴 터널 속을 걸어가는 것이 사람의 인생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한다면 잘할 수밖에 없고 실수도 적을 것이며 직업을 여러 번 바꿀 일도 없을 것이다.
예를들어 공부를 싫어하는 팔자가 있다고 치자. 그러나 돈 버는 머리는 좋은 사람이다. 운명 속에 공부를 해야 하는 환경은 반드시 정해져 있다. 싫어하는 사람은 그 과정의 운을 걸어갈 때 침체되고 빛을 발휘하지 못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공부의 시기를 벗어나 사회생활을 하는 시점이 도래했을 때 그 사람은 자신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 빛을 발하게 된다.
이처럼 사주해석은 먼저 그릇을 볼 줄 알아야 하고, 그 다음 운을 보는 법을 익혀 나가야 한다. 가령 寅운을 반갑게 쓰는 팔자라 하더라도 A가 운을 만났을 때, B가 운을 만났을 때 반드시 차이가 나게 된다. 그 차이점은 그릇에 있으며, 그릇에 이미 그 운을 소화할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부하고 귀할 수 있는 것이다.
독자들께서 사주공부를 하면서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사주해석을 하다보면 자꾸 글자 해석에 치우치려 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주해석보다 더 중요하게 공부하고 알아야 하는 것은 보통사람들의 삶을 많이 듣고, 보고, 이해하며 배우는 것이 우선이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했어도 요즘 시대에 사람들이 추구하는 생각과 트랜드를 모른다면 고리타분한 해석으로 귀결이 될 것이다.
이혼을 하면 어떠한 이유에서 이혼을 하는지? 돈 많은 사람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돈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등등 모든 일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나와 관계없는 일들로만 생각했던 것들을 이제는 관심을 갖고 바라보아야만 한다.
사람의 운명을 판단하겠다고 나서는 공부를 하면서 정작 사람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은 머리로만 운명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머리로만 아는 운명은 독선적 판단을 하게 되고 자기를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운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팔자 공부를 시작했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사람 공부를 하기 시작함을 권해 드린다. 그렇지 않는다면 시시비비만 판단할 줄 알지 사람들에게 좋은 길을 인도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되지 못할 것이다.
저를
비롯한 여러분들은 사람 운명을 알아가는 엄청난 공부에 도전장을 낸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계란의 바위
치기처럼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 그것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고,
인간의 신의 영역을 훔쳐보겠다는 갈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이 공부는 아무리 해도
결론을 다 낼 수 없으며 평생 하여도 풀지 못하는 숙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선이 되면
자신의 운명을 예측하고 판단할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진리를 알게 되고 또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조금은 변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보고 공부하시는 여러분께 한줄 깨달음을 얻는 계기의 마련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 사주학 공부에 본서가 많은 도움이 되길 기원하겠다. 책이 출간되기까지 주변에서 아껴주고 도와주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2010년 3월 덕연 배상
이전글 | 3. 역학 여행의 시작 |
다음글 | 1. 알려드립니다. |